▲ 류은희 ⓒ연합뉴스
▲ 정유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요기, 맹봉주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의 4강이 무산됐다. 

한국은 4일 오후 5시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스웨덴과 8강전에서 30-39로 패배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매 대회마다 뚜렷한 성과를 냈다. 세계 최초로 10개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4위를 기록한 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벽에 막히면서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다. 상대의 파워풀한 움직임과 피벗, 패스 흐름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첫 9분 동안 2-8로 끌려갈 정도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집중력을 살리기 시작했다. 김진이, 이미경, 류은희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다. 경기 한때 12-18로 6점 차까지 쫓아갔다. 

전반전 마무리는 스웨덴이 좋았다. 한국의 실수 이후 스웨덴이 템포를 끌어올렸다. 한국의 수비 라인도 단단하지 않았다. 전반전까지 한국은 13-21로 리드를 내줬다.

후반 들어 간격이 더 벌어졌다. 초반부터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빠른 공격 템포를 통해 상대의 골문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에도 수비 문제가 이어졌다. 백코트가 늦으면서 스웨덴의 속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어렵게 득점하고 손쉽게 득점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20여분부터 압박 수비를 펼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승부수였다. 김진이와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쫓아갔다. 29-39를 만들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끝까지 공격과 수비 활동량을 보였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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