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하람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우하람(23,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이 열린다. 한국은 우하람과 김영택(제주도청)이 출전한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따냈다. 3일 열린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고 성적을 따냈다. 한국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시상대에 올라간 선수가 없었다. 3m 스프링보드 결승 자체도 우하람이 최초였다.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으로 좋은 성과를 따냈다.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52.45점을 받아 전체 선수 29명 중 5위를 기록하고, 준결승에서 403.15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는 가장 좋은 순위를 받으면서 마무리했다.

아직 만족할 단계가 아니다. 우하람에게 남은 마지막 종목, 10m 플랫폼에 나서기 때문이다.

우하람은 이미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당시 18살의 나이로 다이빙 종목에 홀로 출전해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총 28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438.45점으로 11위, 준결승에서는 453.85점으로 18명 중 12위에 올라 12명이 출전하는 결승에 올랐다. 결승 최종 순위는 11위였지만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우하람은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 기술과 자신감 모두 생겼다. 3m 스프링보드만 봐도 알 수 있다. 10m 플랫폼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우하람은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도쿄 올림픽까지 5년을 준비하는 동안 메달 따는 것 한 가지만 생각했다. 다이빙을 시작하면서부터 꿈은 올림픽 메달이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