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환이 생애 첫 한라장사를 품에 안았다. ⓒ대한씨름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번에도 생애 첫 장사가 나왔다.

김기환(28, 정읍시청)이 5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이효진(수원시청)에게 3-1로 이겼다.

2019년 정읍시청 단풍미인 씨름단에 입단, 실업 무대에 데뷔한 김기환은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동시에 정읍시청 단풍미인 씨름단 창단 6년 만에 첫 장사라는 기쁨도 안겼다.

8강에서 임규완(구미시청)을 2-1 역전승으로 이긴 김기환은 4강에서 김민우(수원시청)를 자신의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와 덧걸이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이효진은 두 차례나 장사(2020 안산, 2021 단오)에 오른 경험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김기환에게 막혔다.

첫 번째 판에서 차돌리기를 시도해 웃은 김기환은 두 번째 판에서 이효진에게 한 판을 내어줬지만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에서 각각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이기며 생애 첫 장사에 올랐다.

5일 금강장사(90kg 이하) 역시 임경택(태안군청)이 이변을 연출하며 꽃가마에 오른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