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광(사진 위 오른쪽 세 번째)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20km 경보를 37위로 끝냈다.
▲ 최병광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20km 경보에서 1시간28분12초를 기록, 37위로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 경보 에이스' 최병광(30, 삼성전자 육상단)이 자신과 싸움에서 이겼다.

최병광은 5일 오후 일본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0㎞ 경보 경기에서 1시간28분12초에 결승선을 통과 37위를 기록했다.

총 57명이 참가한 경주는 쉽지 않았다. 도쿄의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적 선선한 삿포로에서 경보, 마라톤 등을 열었지만, 영상 32도를 넘는 무더위에 중도 포기자와 경고에 의한 실격자가 속출했다. 최병광은 한 번도 경고를 받지 않고 완주했다.

초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권과 4초 정도의 거리를 두고 움직였다. 8km까지는 많이 멀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벌어졌고 12km를 넘어가면서 1분 이상 벌어졌고 순위가 뒤로 밀리며 완주를 끝냈다.

그래도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기록한 1시간29분08초, 57위였던 성적과 비교하면 나아진 것이 사실이다.

최병광은 2019 아시아 경보선수권대회 3위, 2019 카타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1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기록은 자신의 올해 최고 기록이다.

한편, 금메달은 이탈리아의 마시모 스타노가 1분21초05초의 기록으로 가져갔다. 14km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최병광과는 7분07초 차이였다. 세계적으로 경보가 강한 일본은 고기 이케다(1시간21분14초), 야마시니 도시카즈(1시간21분28초)가 은, 동메달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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