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디 고베어
▲ 에반 포니에
[스포티비뉴스=사이타마, 맹봉주 기자] 프랑스가 슬로베니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4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90-8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남자농구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1948년, 2000년에는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슬로베니아는 루카 돈치치와 마이크 토비가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프랑스는 티모테 루와우 카바로가 8점, 난도 데 콜로가 7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2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슬로베니아가 간격을 벌리면 프랑스가 쫓아왔다. 슬로베니아는 빠른 템포를 살리면서 2대2 게임을 통해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프랑스는 야투 감각이 뛰어나진 않았으나 자유투 11개를 얻어 10개를 넣으면서 부지런히 추격했다. 전반전 종료 결과, 슬로베니아가 44-42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돈치치를 막는 수비가 통했고, 프랑스 특유의 볼 흐름이 나왔다. 내외곽을 오가는 움직임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쿼터까지 프랑스가 71-65로 앞섰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프랑스는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87-85로 근소하게 리드를 챙겼다. 이후 56.1초를 남기고 루와우 카바로가 3점을 터뜨리면서 간격을 다시 한번 벌렸다.

그러나 슬로베니아가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포니에가 공격자 파울을 기록한 뒤 슬로베니아의 클레멘 프레펠리치의 3점이 나오면서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프레펠리치의 마지막 레이업을 니콜라 바툼이 블록으로 막으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프랑스는 에반 포니에(23점 5리바운드)와 데 콜로(2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루와우 카바로(15점 5리바운드) 등이 힘을 내면서 결승에 올랐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16점 10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오는 7일 미국과 금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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