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잭 그릴리쉬 ⓒ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 잭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와 6년 계약을 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로 썼다. ⓒ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선수 수집 구단으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습니다.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 영입을 알렸습니다. 6년 계약에 이적료는 추정치지만 무려 1억 파운드, 우리 돈 1천590억 원입니다.

기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는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당시의 8천9백만 파운드, 1천429억 원이었습니다. 전세계 기준으로는 역대 6위, 성장을 거듭하는 그릴리쉬에게 맨시티가 이적료를 아낄 이유가 없었습니다.

등번호는 10번, 빌라에서 달았던 것과 같지만 FC바르셀로나로 떠난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등번호를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릴리쉬는 빌라에서 총 8시즌 동안 213경기 32골 43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유로 2020 결승 진출에도 공을 세웠습니다.

관심은 폭등했습니다. 맨시티는 물론 맨유, 첼시, 아스널이 군침을 흘렸지만, 자금력의 차이가 희비를 갈랐습니다.

그릴리쉬의 합류로 맨시티는 지난 시즌 아깝게 놓쳤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재도전에 나섭니다.

영입에 애쓰고 있는 해리 케인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면 전방에만 케인을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그릴리쉬-필 포든이 상대 수비를 흔듭니다. 후방 지원은 케빈 데브라위너와 로드리, 그야말로 물샘틈 없는 공격지향입니다.

리야드 마레즈,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이 벤치에 밀릴 정도로 호화 라인업, 3관왕 도전을 꿈꾸는 이유입니다.

그릴리쉬의 맨시티행은 다른 우승 경쟁팀들의 영입 전쟁에도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남은 이적 시장 기간에 깜짝 이적이 얼마나 많아질지, 관심이 폭등하는 프리미어리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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