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UTERS
▲ 프랑스는 남녀부 모두 핸드볼 금메달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랑스 여자 핸드볼이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8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결승전에서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를 30-25로 이기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러시아에 패해 은메달을 가져갔던 프랑스는 5년 만에 복수에 성공하며 금빛과 마주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은 15-13, 프랑스가 앞섰다. 양팀은 공격 시 골키퍼 대신 필드플레이어를 내세우는 엠티 골을 자주 시도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하지만, 좌우 공간을 넓게 활용하며 ROC의 혼을 뺀 프랑스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웃었다.

프랑스는 전날(7일)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도 덴마크를 25-23으로 이기고 남녀부 동반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프랑스는 B조에 속해 한국과 만나지는 않았다. ROC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 ROC, 스웨덴, 브라질, 헝가리, 스페인이 모인 B조가 죽음의 조였다.

동메달결정전에서는 노르웨이가 스웨덴을 36-19로 완파했다. 노르웨이는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A조에 묶였다. '우생순' 한국에 8강에 어렵게 진출한 스웨덴을 손쉽게 이기면서 유럽과 더 멀어지는 한국 여자 핸드볼에 고민거리를 안겼다.
 
지난 2019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예선에서 프랑스를 29-27로 이기고 덴마크와 26-26 무승부, 브라질을 33-27로 꺾는 능력을 보여줬다. 물론 결선 풀리그에서는 세르비아,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모두 졌다.

그래도 유럽의 시선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대로 꼽혔다. 이번 대회는 전력 약화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핸드볼협회가 기량 발전을 위한 방법 마련에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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