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메달을 수확한 전웅태가 2020년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8일 오후 8시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주제는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Worlds We Share)'.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시원한 축제의 장을 열었다.

한국 선수단은 폐회식에 기수 전웅태를 비롯해 근대5종 선수 4명과 임원 30명, 총 34명이 참석했다.

태극기를 든 전웅태는 전날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근대5종 메달리스트로 기수 상징성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했다.

폐막식에선 특별 이벤트로 마라톤 남녀 메달리스트 시상식이 펼쳐졌다.

통상 올림픽 폐막식에서는 남자 마라톤 금메달 시상식이 진행된다. 하나 이번 대회에선 사상 최초로 남녀 선수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입장 순서가 없다. 모든 참가국이 동시에 입장해 마지막 일정을 즐겼다.

각국 선수단은 자유롭게 국기를 흔들며 도쿄 국립경기장에 얼굴을 비쳤다.

선수단 규모는 개막식보다 크게 축소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경기를 마친 선수단은 48시간 이내 퇴촌해야 했다. 이 탓에 대다수 선수가 대회 도중 서둘러 귀국했다.

한편 3년 뒤인 2024년 하계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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