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배구 대표팀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8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은 0-3으로 패하며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3위인 대한민국은 도미니카공화국(7위), 일본(5위), 터키(4위) 등 강호를 차례로 격파하며 역사를 만들었다. 

어쩌면 자신의 국가대표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치며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연경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금만 더", "해보자! 해보자! 후회 없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후배들을 북돋았다.  

2005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김연경은 16년 동안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 4강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번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동메달 결정전 종료 후 김연경은 후배들을 한 명 한 명 따스하게 안아주며 격려했다. 눈물을 꾹꾹 누르며 동생들을 다독인 김연경은 이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쏟았다. 행복했다"라는 말을 하며 아름다운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여정을 끝낸 김연경은 이날 귀국길에서도 유쾌하면서도 멋진 리더십을 뽐냈다.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을 나온 김연경은 동생들과 기념 '셀피'를 찍었고 꽃다발을 들은 그는 절친 김수지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장난을 쳤다. 

취재진의 프러포즈 재 요청에 손사래를 치며 거부한 김연경은 꽃다발을 던지는 시늉을 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후 인터뷰를 마친 김연경은 팬들을 향해 마이크를 가수처럼 들어 보이며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라스트 댄스를 마친 김연경은 끝까지 유쾌한 '월클' 리더였다. 


올림픽 여정 마친 김연경 


동생들과 기념 촬영~


갑자기 '절친' 김수지에게 꽃다발로 프러포즈하는 김연경 

김연경의 장난에 빵 터진 김수지 

꽃다발 던지는 시늉하는 김연경 

기념주화에 키스 세리머니하는 김연경 

인터뷰 마친 후 팬들에게 마이크 들어 올리는 김연경, 유쾌한 '월클'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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