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김연경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곽혜미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임창만 기자]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귀국하자 공항은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했습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우리보다 강팀으로 꼽히는 일본-터키를 극적으로 격파하는 드라마를 썼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세르비아에 0-3으로 패하며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경기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귀국 현장에서 또 한번 배구 팬들의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중을 나온 수백명의 팬은 선물, 꽃다발을 들고 선수단을 기다렸습니다.

김연경이 태극기를 들고 나타나자 팬들의 환호성은 공항에 울려 퍼졌습니다. 김연경은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회를 돌아봤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공항에 와보니까 정말 많은 분이 지지해주셨구나하고 진심으로 생각된다.
(4강 신화는)원팀으로서 팀워크로 똘똘 뭉쳐서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 김연경에게 몰려드는 팬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는 시점에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팬들은 취재진과 뒤섞이며 의자 위로 신발을 신은 채 올라가는 무질서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웃음을 잃지 않고 멀리서나마 팬들과 소통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는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짓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아직까지 은퇴 발표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더 의논할 부분이고, 결정했다고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 힘들다.]

김연경은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가진 뒤 소속팀 상하이로 이동해 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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