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주니어 시절까지 포함해 17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습니다. 세계 최고 레프트 공격수로 자리 잡은 김연경은 소속 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에이스 역할을 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상징하는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4강,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강 등 김연경과 함께였기에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적표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12일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을 만나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김연경은 이미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퇴 얘기를 했었죠. 당시 김연경은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것 같다. 여기까지 끌어올린 여자배구를 후배들이 열심히 이어줬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대한배구협회도 더는 김연경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오한남 회장은 "지금까지 김연경이 이룬 성과가 크고, 본인 인생 계획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은퇴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김연경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 다음을 준비해야하는 큰 숙제를 안았습니다. 그동안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대회에서 김연경의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컸던 게 사실입니다.
192cm 장신에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했던 김연경을 대체할 선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태국처럼 높이는 낮더라도 스피드와 기본기를 갖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배구를 해야만 김연경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끝이 났습니다. 다만 김연경의 배구 인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지난 5월 흥국생명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이적한 김연경은 다음 시즌 중국 배구 리그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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