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복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의정부, 박성윤 기자] 이제 정규시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MVP만 남았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우리카드가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OK금융그룹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 완승을 거두며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카드는 2015년 컵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대회 정상에 섰다. 

우리카드 우승에는 나경복 활약이 있엇다. 나경복은 결승전에서 22득점(후위 7득점, 블로킹 4득점) 공격 성공률 62.06%를 자랑하며 우리카드 주포로 맹활약했다. 대회 동안 나경복 활약은 눈부셨다. 그는 조별리그 87득점, 준결승 32득점, 결승 22득점을 기록하며 총 141득점에 성공하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나경복은 MVP에 선정됐다. 나경복은 MVP 투표에서 31표 가운데 30표를 받으며 만장일치에 1표 모자란 압도적인 MVP가 됐다. 경기 후 나경복은 "우승은 항상 기쁘다. 우리가 교체 선수 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지친 선수들이 많았다. 다 같이 힘 내줘서 고맙다.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경기 초반 조금 안 풀렸다. (하)승우가 나보다 (한)성정이에게 공을 많이 돌렸다. 경기 후반에는 경기를 이기려면 내가 점수를 내야 했다. 최대한 집중을 하면서 때린 게 잘됐다고 본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 나경복 ⓒ곽혜미 기자

나경복은 2015-2016 V리그 신인상, 2019-2020 V리그 정규 시즌 MVP에 이어 컵대회 MVP까지 거머쥐었다. 남은 것은 챔피언결정전 MVP와 정규 시즌 우승뿐이다. 나경복은 "나 스스로 내가 부족한 것을 안다. 나보다 나은 선배들이 훨씬 많다. 나은 선배들을 보면서 경기를 한다. 선배들 경기 보면서 많이 배운다. 나 스스로 보완할 게 많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개인상보다는 팀 우승을 보고 있다. 그는 "MVP에 매달리면 아쉬운 경기가 나올 것 같다. 상 목표보다는 팀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아쉽게 졌다.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 팀은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구성원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경험이 우리 팀에 더해지며 더 나아졌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나경복은 "개인적으로는 매년 다쳐서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못했다. 모든 경기를 다 뛰어보고 싶다.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고 수비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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