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켈빈 게스텔럼(29, 미국)이 내림세를 끊지 못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9 메인이벤트에서 '킬러 고릴러' 제라드 캐노니어(37, 미국)에게 5라운드 종료 0-3(48–47, 48–47, 48–47)으로 판정패 했다.

가스텔럼은 지난 2019년 4월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UFC 미들급 잠정 타이틀에서 패배한 뒤 3연패에 빠졌다.

이안 하이니쉬를 잡고 반등하는 듯했으나 지난 4월 로버트 휘태커에게 판정패하면서 다시 주춤했다.

파울로 코스타의 대체 선수로 랭킹 3위 캐노니어를 상대하게 됐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게스텔럼은 공격성을 앞세워 경기 초반 캐노니어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자 캐노니어는 킥 견제와 원거리 타격으로 타오르던 가스텔럼의 불을 껐다. 캐노니어의 원거리 견제에 가스텔럼은 공격할 틈을 잡지 못했고 흐름을 빼앗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캐노니어의 유효타가 많아졌다.

묵직한 타격도 있었다. 3라운드엔 앞손 훅으로 게스텔럼을 다운시켰다. 4라운드에도 니킥과 펀치 연타를 게스텔럼의 얼굴에 꽂아넣었다.

게스텔럼은 5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등 반격했으나 캐노니어의 단단한 방어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캐노니어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해 10월 전 미들급 챔피언 휘태커에게 패배하면서 타이틀 도전권을 놓쳤다.

코스타를 대신해 들어온 게스텔럼을 누르면서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명문을 얻었다. 통산 전적은 14승 5패로 쌓았다.

코메인이벤트에선 덴마크 레슬러 마크 매드센(36, 덴마크)이 클레이 구이다에게 3라운드 종료 2-1(29–28, 28–29, 30–27) 판정승을 거뒀다. 매드센은 UFC 3연승, 종합격투기에서 11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다음 희망 상대를 묻는 말에 "코너 길레스피를 원한다"고 답했다.

매드센은 덴마크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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