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이 9연승을 달리고 포효하고 있다. 곧 브레이브CF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떠오르는 강자 김태균(27, 몬스터하우스)이 바레인 기반 종합격투기 단체 '브레이브CF(Brave Combat Federation)'에서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김태균은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브레이브CF 53 메인이벤트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누르잔 아키셰프(28, 카자흐스탄)에게 3-0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 출전권을 받았다.

현재 브레이브CF 페더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다. 김태균은 UFC에 다녀온 12승 1패의 강자 로만 보가토프(30, 러시아)를 겨냥한다. 보가토프를 이기면 브레이브CF 페더급 최강자로 올라선다고 보고 있다.

김태균은 승리 후 "이제 타이틀전을 달라. 더 이상 증명이 필요한가? 로만, 난 준비됐다. 다음 주는 어떤가?"라는 도전장을 던졌다.

김태균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201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9승 무패 전적을 쌓았다. 2019년 11월 브레이브CF에 진출해 이번 승리까지 4연승 중이다.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180cm 키를 활용한 원거리 타격이 좋다. 순간순간 번뜩이는 재치로 창의적인 공격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키셰프와 경기에선 위기관리 능력과 거리 감각이 빛났다.

1라운드 초반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아키셰프의 펀치를 맞고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지만, 회복 후 오른손 잽을 앞세운 아웃파이팅으로 흐름을 리드했다. 상대가 붙으면 넥클린치를 잡고 니킥을 차올렸다. 아키셰프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김태균은 올해 안 생애 첫 타이틀전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2016년 출범한 브레이브CF는 김태균을 시작으로 여러 한국 선수들을 영입할 의사가 있다.

모하메드 샤이드 대표는 국내 격투기 전문지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을 영입할 예정이며 한국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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