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수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탁구 서수연(35·광주시청)이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확보했다.

서수연은 27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1-2) 8강전에서 아나 프로불로비치(세르비아)를 3-0(11-4 11-7 11-6)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탁구 단식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치지 않고 공동 3위로 시상해 준결승에만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 탁구 은메달리스트인 서수연은 26일 치른 예선에서 마리암 알미리슬(사우디아라비아)과 나데즈다 프쉬파셰바(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서수연은 2004년 자세 교정을 위해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다 경추가 손상되며 하반신이 마비됐다. 2006년 탁구를 시작한 그는 라켓과 손을 붕대로 감고 경기를 펼친다.

2013년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4강에 오른 서수연의 메달 색깔은 28일 결정된다.

정영아(42)도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5) 8강전에서 판와스 싱암(태국)을 3-1(10-12 11-9 11-5 11-7)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는 패럴림픽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한국은 1960년 로마 패럴림픽 이후 탁구에서 총 81개(금24, 은28, 동29)의 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패럴림픽 탁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스포츠등급은 지체장애(1∼10등급)와 지적장애(11등급)로 분류된다. 지체장애는 다시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1∼5등급)와 입식(6∼10등급)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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