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건(왼쪽)과 김정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 팀이 또 한 번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김영건(37) 김정길(35, 이상 광주시청) 백영복(44, 장수군장애인체육회)이 짝을 이룬 한국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4-5) 결승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0-2로 졌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총 10개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단체전서도 '금빛 스매시'를 노렸다. 하나 차오닝닝-궈싱위안-장옌이 나선 중국 벽을 넘지 못하고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2차례 패럴림픽 단체전에서 한국은 중국과 1승 1패 호각세를 이뤘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결승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선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대만을 누르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도쿄 대회에서 디펜딩 챔프로서 중국을 제물로 2연패를 꾀했지만 한 뼘이 모자랐다.

단체전 금메달을 향한 도전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1시 여자탁구 TT1-3 체급 단체전 결승에서 서수연(35, 광주시청) 이미규(33,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 성남시청)가 중국을 만나 시상대 맨 위를 다툰다.

남자 TT1-2 체급의 차수용(41, 대구광역시), 박진철(39, 광주시청) 김현욱(26, 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오후 5시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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