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WH2)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정준(왼쪽) 이동섭이 함께 자축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 팀 김정준(43, 울산중구청)과 이동섭(50, 제주도)이 도쿄 패럴림픽 마지막 날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정준-이동섭 조는 5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WH2) 결승전에서 중국 마이젠펑(32)-취쯔모(20) 조에게 세트 스코어 0-2(10-21 14-21)로 지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전 김정준은 단식 결승에서 일본 신성 가지와라 다이키(20)에게 0-2로 패한 직후 열린 경기다.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부터 고전했다. 중국은 1세트 초반 날카로운 드롭샷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강한 스매싱으로 수비를 흔든 뒤 정교한 네트플레이를 곁들이며 1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한국은 1세트를 10-21로 내줬다.

2세트도 비슷했다. 마이젠펑, 취쯔모는 돌아가며 이동섭을 집중 공략했다. 김정준이 자리를 옮겨가며 수비에 나섰지만 녹록잖았다.

한국은 2세트 초반 기세를 뺏겼다. 공수에서 잇따른 실책으로 스코어가 0-7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이동섭 드롭샷으로 세트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연속 실점, 2-12로 끌려가며 사실상 승기를 허락했다. 2세트마저 14-21로 지며 시상대 둘째 칸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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