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제외된 손흥민이 박지수와 함께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종아리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2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했다.

경기 전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주장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2시간 전 미디어 공지를 통해 손흥민은 어제 훈련 후 우측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실시한 검사결과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금일 엔트리 제외됐다라고 알렸다.

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어제 훈련 중 종아리 부분에 통증을 느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부상 악화를 우려한 벤투 감독이 이번 경기만큼은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빠진 한국은 어쩔 수 없이 플랜B를 가동해야 했다. 손흥민이 빠진 벤투호의 선발 명단은 파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조규성이 원톱에 섰고, 나상호, 이동경, 이재성, 황희찬이 2선에 배치돼 공격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끝까지 대표팀과 함께했다. 동료들과 함께 같은 버스로 경기장까지 이동했고, 경기 전 벤치에 앉아 훈련을 지켜봤다.

경기 중에는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그는 벤치 바로 뒤 관중석으로 올라가 팀을 응원했다. 부상으로 뛸 수 없지만, 팀과 끝까지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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