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로 벤투 감독이 10일 울산문수경기장을 찾아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더비'를 관전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은 쉴 틈이 없다. 9월 월드컵 예선 일정이 끝나고, 곧바로 다가올 일정을 준비한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더비'에 방문해 대표팀에 차출할 선수들을 점검했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현대가 더비'를 치렀다.

울산과 전북은 리그 우승 경쟁 팀이다. 매년 겨울과 여름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데려와 K리그 정상을 노린다. 울산에 이동준, 원두재, 김태환, 이청용, 조현우, 전북에 송민규, 김보경, 김진수, 송범근 등이 대표팀에 차출됐거나 추후에 붉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자원이다.

벤투 감독도 울산문수경기장에 방문해 '현대가 더비'를 지켜봤다. 양 팀 선발에 9월에 차출했던 조현우, 송민규 등이 있었기에 한꺼번에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치르고 있다. 9월에 이라크와 레바논을 홈으로 초대해 1승 1무를 기록했다.

9월 일정이 끝났지만, 대표팀은 10월 7일 홈에서 시리아와 붙은 뒤에 12일 이란 원정을 떠나야하는 빡빡한 스케줄이 있다. 물리적인 거리도 있지만, 초반에 승점을 확보해야하는 부담, 쉽지 않은 홈과 원정 상대에 쉴 틈은 없다. 현재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에 있다.

'현대가더비' 주도권은 울산이 쥐었다. 9월에 차출되지 않았지만, 3월 한일전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였던 이동준이 이날에도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만약에 벤투 감독이 홈과 원정 이원화 전략을 쓴다면, 반드시 데려가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대표팀 일정
10월 7일 홈 시리아
10월 12일 원정 이란
11월 11일 홈 UAE
11월 16일 원정 이라크

2022년 1월 27일 원정 레바논
2월 1일 원정 시리아
3월24일 홈 이란
3월29일 원정 아랍에미리트(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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