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워했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승점을 좁힐 수 있었지만,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면서 4점 차이를 유지했다.

김상식 감독은 "양 팀 모두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틴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점 3점을 얻었다면 팬들 기대에 보답했을텐데, 울산에 1승 2무 1패는 아쉽다. 전주성에서 열린 울산과 맞대결에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울산에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 왔을 때, 미드필더에서 적극적인 수비가 되지 않았다. 윤빛가람과 이청용 플레이 대비에 미흡했다"라면서 "전북은 이겨야하는데 이기지 못해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울산이 우리보다 홈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홈 관중 앞에서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우리 홈에서 이기겠다"고 답했다.

전북은 막판에 홍정호의 결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면했다. 김상식 감독도 "홍정호는 주장으로서 중심을 잘 잡고 있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 달리 쉬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홍정호, 최철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어려울 때 힘을 많이 내줘서 감독 입장에서 고맙다"고 짚었다.

어떻게든 승점을 확보해 홈에서 다시 승점을 좁혀야 한다. 김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울산에 부임하고 난 뒤에,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하나로 뭉친 모습이다. 이전 울산은 몇몇 선수들이 오버를 해서 카드를 받거나 퇴장을 해 경기를 그르친 부분이 있었다. 전북이 상대의 실수로 역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 현재 울산은 선수들이 팀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울산과 막판까지 우승 레이스가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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