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과 경기에서 득점하고 기뻐하는 FC서울 조영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김건일 기자] 승점 3점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맞붙은 하위권 두 팀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에서 만난 홈팀 성남과 원정팀 서울은 1-1으로 비겼다.

서울은 7경기째, 성남은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로 평가받았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성남은 승점 27점으로 11위, 서울은 25점으로 다이렉트 강등권인 12위였다.

나란히 승점 1점을 얻은 가운데 성남은 승점 28점으로 강원(27점)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고, 서울은 승점 2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8라운드 전북전이 끝나고 자진 사임한 박진섭 전 감독 후임으로 서울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의 데뷔전도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양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거친 몸싸움도 더해졌다.

결정적인 기회는 서울이 먼저 잡았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고요한이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포스트에 맞았다.

0-0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원터치 슛으로 마무리했다.

10분 뒤 성남이 따라붙었다. 교체 투입된 박수일이 해결사였다. 부쉬의 슈팅이 양한빈의 선방에 맞고 흐르자 루즈볼을 잡아 빈 골대로 차 넣었다.

1-1이 된 이후 양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맞붙었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후반 추가 시간 권경원의 중거리 강슛을 양한빈 골키퍼가 선방했고, 부쉬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날 양팀엔 부상에 따른 교체가 나왔다. 후반 24분 성남 수비수 리차드가 부상으로 교체됐고, 5분 뒤엔 서울 여름이 통증을 호소하며 이인규와 교체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