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기뻐했다. 120분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 혈투를 했는데, 홍 감독은 특별한 주문보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울산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단판 녹아웃스테이지에서 팽팽한 0-0 무승부를 했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원두재와 이동준이 실축을 했지만 수문장 조현우 선방쇼에 8강 진출을 낚아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에 인터뷰에서 "아주 강한 가와사키를 만나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승리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웠지만, 교체로 나간 선수들이 적절하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물론 J리그 1위 팀 가와사키는 쉽지 않았다. 홍 감독은 "J리그 선두에 지난 시즌 챔피언"이라면서 "경기를 하면서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두 팀은 최소한 4강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대진운이 없었다.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만났다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지 않았을까"고 설명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 홍 감독이 런던 올림픽을 지휘했던 시절에 '제자' 정성룡이 상대편에 있었다. 하지만 울산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승부차기 승리를 묻자 "자신있는 선수들이 차라고 했다. 실축도 있었지만, 조현우가 세이브를 했고 윤빛가람의 마무리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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