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다시 트리플A로 갔다.

텍사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로스터 변동을 발표했다. 텍사스는 오른손 투수 드류 앤더슨과 내야수 브룩 홀트를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왼손 투수 양현종과 웨스 벤자민을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보냈다.

메이저리그 택시 스쿼드로 올 시즌을 시작한 양현종은 선발투수 기회를 받고 승리투수 도전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6월 12일 LA 다저스와 경기를 끝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8월 막바지 양현종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텍사스 내부에 코로나19 감염자 포함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고 양현종은 콜업돼 기회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잘 던진 양현종은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1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주춤했고 14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2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무너졌다.

13일 기준으로 텍사스 잔여 경기 수는 19경기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 싸움에서 일찌감치 밀려 텍사스는 최하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1위 휴스턴과 경기 차는 31경기며, 4위 LA 에인절스와 차이도 17경기다.

압도적인 최하위 팀에서 검증받은 선수가 부족하기 떄문에 양현종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갈 것으로 봤다. 실제로 양현종은 여러 차례 선발 기회를 받았고 불펜으로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늘 고비때마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발 등판 때 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본인이 넘지 못한 고비도 많았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시즌 종료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이너리그 강등은 양현종에게 치명적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양현종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미국 무대에서 도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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