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바냐이아가 모토GP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레이스가 주말밤을 수놓는다.

 

'모터사이클계 F1'으로 불리는 모토GP가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 온2(SPOTV ON2)를 통해 한국 팬을 찾는다.

올 시즌 14번째 라운드인 '산모리노 모토 GP'가 이탈리아 리미니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18일 예선, 19일 본선을 치른다.

이 서킷 최고 기록 보유자인 매버릭 비냘레스(26, 스페인)가 지난 라운드 부진을 딛고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사노 서킷 올타임 랩 레코드를 보유한 비냘레스는 최근 몬스터 에너지 야마하에서 아프릴리아 레이싱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첫 경기인 지난 아라곤 그랑프리에서 18위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다. 새 팀과 새 바이크 적응 과제를 비냘레스가 깔끔히 풀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라곤 그랑프리 우승자 프란체스코 바냐이아(24, 이탈리아)와 세계랭킹 1위 파비오 콰르타라로(22, 프랑스)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탈리아 국적인 바냐이아는 홈 이점을 누릴 수 있는데다 미사노 서킷에서 베스트 레이스 랩, 최고 속도 기록도 갖고 있어 서킷 궁합이 나쁘지 않다.

바냐이아는 2019년부터 모토GP에서 활약한 젊은 피지만 유독 '2위'와 연이 깊었다. 직전 아라곤 대회 전까진 우승 경험이 없었고 올 시즌도 2위만 세 차례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재 세계랭킹도 2위다.

세계 1위 콰르타라로에게 53포인트 뒤진 2위다. 올해 남은 기회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5번. 대회 1위에 오르면 25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기에 바냐이아로선 자국에서 역전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콰르타라로는 지난해 미사노 서킷에서 부진한 내용을 보였다. 이번 대회가 바냐이아에겐 포인트 적립을 위한 절호의 찬스다.

이밖에도 두카티를 떠나 야마하 소속으로 돌아온 베테랑 안드레아 도비치오소(35, 이탈리아) 레이싱도 관심을 모은다. 남유럽 선수가 초강세인 모토GP에서 아시아 라이더 다카키 나카가미(29, 일본) 분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모토GP는 오토바이 경주대회로 자동차 경주로 치면 F1과 같은 위상의 리그다.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짜릿한 속도감으로 전 세계 '스피드 마니아'를 열광시키는 이벤트다.

오토바이 제조 기술과 라이더 경주 스킬이 집대성된 레이스로 올해부터 스포티비가 생중계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 예선은 18일 밤 9시 10분, 본선은 19일 저녁 6시부터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