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승점 3점을 놓친 것이) 크게 느껴졌다."

스플릿 파이널A(1~6위)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FC가 치명적인 패배를 맛봤다.

수원FC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FC서울전에서 1-2로 졌다. 승점 41점 그대로인 수원FC는 4위를 유지했지만, 7위 인천 유나이티드(36점)와의 승점 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서울이 조직적이고 압박이 좋았다. 우리도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득점과 연결된 것이 적어 아쉬웠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충분히 이길 경기를 놓친 수원FC다. 특히 스트라이커 라스가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김 감독은 "(라스가) 무기력하고 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도 수정해나가고 대화하면서 고쳐야 한다. 가장 안 되는 부분은 컨디션적으로 살아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아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공수가 널뛰는 수원FC다. 12개 팀 중 유일하게 40실점(42실점)을 넘었다. 김 감독은 "사실 오늘 걱정했다.. 몇 경기 실점하지 않다가 하는 것이 반복 중이다. 실점은 최대한 줄이고 분석하겠다. 물론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쪽 다 신경을 쓰고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A 진입은 정말 다른 세상이다. 7위부터는 잔류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승점 3점을 놓친 것이) 크게 느껴졌다. 승점을 가져가고 이겼다면 분위기가 상승세 더 타면서 성남FC전 준비로 이어졌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득점을 만들려 노력 중이다. 긍정적으로 본다. 경기 중 실점을 먼저 하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전술적인 변화도 가져가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수정, 보완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향후 수원FC는 성남(홈)-대구FC(원정)-울산 현대(홈)-광주FC(홈)와 만난다. 일정은 유리하지만, 하위인 성남, 광주전이 변수다. 서울처럼 이기려고 달려들면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하위권이라고 해서 경기력, 실력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도 인지해야 한다. 서울이 하위 팀이지만 우리에게 이긴 것도 마찬가지다. 하위, 상위권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경기에 집중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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