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바냐이아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란체스코 바냐이아(24, 이탈리아)가 모토GP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파비오 콰르타라로(22, 프랑스) 맹추격을 따돌리고 세계랭킹 1위와 점수 차를 48점으로 줄이며 월드 챔피언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바냐이아는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14번째 라운드 산마리노 모토GP(San Marino Gran Premio)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41분 48초 305.

바냐이아는 2019년부터 모토GP에서 활동한 젊은 강자. 직전 아라곤 그랑프리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자국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산마리노 그랑프리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챙겼다. 올 시즌 186포인트로 세계 1위 콰르타라로와 점수 차를 48점으로 줄였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총 4회. 이탈리아에서 월드 챔피언 등극 초석을 닦은 바냐이아가 짜릿한 역전극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냐이아를 끝까지 쫓은 경쟁자는 콰르타라로였다. 최대 약 2.9초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2바퀴를 남기고는 0.135초로 줄어들었다.

하나 바냐이아는 미사노 서킷 베스트 레이스 랩과 최고 속도 기록을 보유한 라이더. 콰르타라로에게 끝내 선두를 허락하지 않았다.

코스를 훤히 꿰뚫고 있는 바냐이나는 인코스를 내주지 않고 포지션을 단단히 지켰다. 최고 장점인 높은 침착성과 신기에 가까운 디펜스로 2연승 기쁨을 누렸다.

3위는 바냐이아와 콰르타라로에 이어 에니아 바스티아니니(23,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바스티아니니는 전도를 두려워 않는 공격적인 라이딩으로 생애 첫 모토GP 포디움 영광을 안았다.

모토GP는 오토바이 경주대회로 자동차 경주로 치면 F1과 같은 위상의 리그다.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짜릿한 속도감으로 전 세계 '스피드 마니아'를 열광시키는 이벤트다.

오토바이 제조 기술과 라이더 경주 스킬이 집대성된 레이스로 올해부터 스포티비가 생중계를 시작했다.

15번째 라운드인 레드불 그랑프리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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