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0-3으로 완패한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현지 평가는 박하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29)도 혹평을 피해 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전반 33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엔 공을 거의 못 잡았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미국 NBC스포츠 역시 5점으로 토트넘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책정했다. 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평균에 해당하는 6.1점을 받았다.

그런데 경기를 완전히 다르게 바라본 시선도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된 첼시 수비수 티아고 실바와 두 번째 골을 넣은 은골로 캉테와 함께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인디펜던트는 "경기 초반 케인의 등에 맞은 슈팅이 있었다"며 "손흥민은 경기 내내 케파 골키퍼를 계속 압박했고, 최전방에서 토트넘을 이끄는 스타였다. 후반전에 공을 많이 잡지 않았을 뿐 경기력은 유지했다"고 호평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에 대한 평가도 상반된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대표적. NBC스포츠가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준 요리스는 인디펜던트에서 평점 4점이다.

인디펜던트는 "요리스는 (실바의) 첫 골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 마르코스 알론소의 슈팅은 선방했지만, 실바는 못 막았다. 또 두 번째 골로 연결된 (캉테의) 공이 굴절됐을 때 지켜보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인디펜던트에선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셀소가 7점으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델리 알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5점으로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첼시에선 실바와 캉테가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메이슨 마운트, 조르지뉴, 마테오 코바치치, 로멜루 루카쿠, 그리고 티모 베르너 등이 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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