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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타격 부활에…"이도형 코치님께 정말 죄송하다"

네이버구독_201006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1년 09월 22일 수요일
▲ 두산 베어스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도형 코치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이도형 코치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3)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이도형 2군 타격 코치를 언급했다. 이도형 코치는 지난달 말 1군 타격 코치직을 이정훈 코치에게 넘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코칭 스태프에 변화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선택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김 감독이 의도한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다. 7위를 전전하던 두산은 최근 15경기에서 11승1패3무 승률 0.917를 기록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8-0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54승51패5무를 기록했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살아난 가운데 4번타자 김재환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411(56타수 23안타), 4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2일 NC전에서는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0 완승에 기여했다. 2루타-홈런-안타를 쳐 히트 포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란 활약이었다. 

김재환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묻자 "이도형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이도형 코치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정훈 코치님께서 새로 오셨는데 이정훈 코치님께서도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계신다.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가볍게 치라는 말도 많이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훈 코치는) 같은 왼손 타자라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잘해주시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도형 코치님께서 잘 못 보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1군에) 계시면서 정말 비디오도 매일 같이 봐주시고 정말 죄송스러울 만큼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 그렇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가볍게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서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 김재환은 "이도형 코치님께서 항상 욕심을 덜 부리고 가볍게 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뒤늦게나마 조언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환 혼자가 아닌 동료들 모두가 함께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서 9명이 다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난다. 다 같이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들 하고, 알아서 잘해주고 있다. 어린 투수들과 야수 친구들도 잘해주고 있다. 나만 잘하면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주장을 맡은 뒤로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김재환은 "갑자기 주장이 돼서 달라진 건 없다. (오)재원이 형이나 주장을 했던 형들이 기본적인 것들을 다 해주셔서 내가 딱히 할 것은 없었다. 선수들 스스로 잘하니까 편하게 주장을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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