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이 23일 고척 NC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지긋지긋한 6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안우진의 5⅔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고, 또 공동 5위였던 NC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안우진이었다. 7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한현희와 함께 전력에서 이탈했던 안우진은 이날 복귀전에서 5⅔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올 시즌 4승(7패)째를 챙겼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당초 안우진과 한현희를 1군 전력에서 배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입장을 바꿨고, 징계 기간이 먼저 끝난 안우진이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후폭풍은 컸지만, 안우진은 일단 만족스러운 구위를 뽐내면서 키움의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반면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3회초 무사 2루에서 김주형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구원진도 연달아 실점하면서 최근 5연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3회 선두타자 예진원이 중전 2루타를 때려낸 뒤 김주형이 헤드샷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용규의 투수 땅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정후의 타석 때 김혜성이 2루를 훔치는 사이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수가 나와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NC도 반격했다. 6회 안우진을 상대로 김주원이 우전 2루타를 뺏어낸 뒤 전민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곧바로 이어진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정후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송성문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4-1까지 도망갔다.

NC는 8회 바뀐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전민수의 우전안타와 나성범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와 알테어가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어 9회에도 무득점으로 그치면서 1-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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