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캐나다 지역 매체 '스포츠넷' 시 다비디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스포츠넷 590 더 팬' 라디오에 출연해 류현진 복귀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지난 19일부터 목 통증으로 열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상위권에 있지만, 4점대 평균자책점은 낯설다. 최근 7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7.09로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다비디 기자는 "류현진은 오는 뉴욕 양키스와 중요한 3연전에 첫 번째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에 복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4일 기준으로 양키스와 토론토는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와일드카드 1위인 가운데 양키스가 2위다. 토론토는 양키스에 1경기 뒤진 3위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토론토는 캐나다 홈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3연전을 벌이는데, 올 시즌 와일드카드 진출팀을 가릴 가장 중요한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올 시즌 농사가 달려 있는 양키스와 3연전 첫 번째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을 던지며 12자책점을 기록했다"며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짚었다. 다비디 기자는 "모든 사람이 그를 쉽게 비난하지만, 올 시즌 류현진은 대부분 기간 토론토의 기반이었다. 지금 당장 류현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나?"며 잠시 주춤하고 있는 류현진을 감쌌다.

올 시즌 류현진은 양키스에 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이닝을 던지며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1.88,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0.92를 기록하고 있다. 2경기 연속 강판당하기 전인 지난 7일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3승을 챙긴 바가 있다.

류현진은 막중한 책임을 안고 양키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진출을 다투고 있는 라이벌 구단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복귀 시점을 양키스전 첫 경기로 잡은 것부터 류현진이 '에이스'로서 활약해주길 바라는 토론토의 바람이 담겨 있다.

개인 성적에서도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론토와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이 4년 가운데 이제 절반을 지나고 있다. 벌써 미국과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 영입의 성패를 논하기 시작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성공으로 평가했던 언론들은 '실패'라는 말을 꺼내고 있다. 류현진이 스스로 부진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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