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 365'는 24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배신한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쿠티뉴를 리버풀 홈인 안필드로 데려올 의향이 없다고 확실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 사이 가치가 너무 크게 떨어졌다.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좁아질 때마다 리버풀 복귀설이 나오지만, 클롭 감독은 과거 쿠티뉴가 팀을 어떻게 떠났는지 잊지 않았다.
리버풀에서 뛰던 쿠티뉴는 화려했다.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201경기 뛰며 54골 45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수비수를 손쉽게 제쳤다. 킬 패스까지 선보이며 리버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당연히 리버풀 팬들과 동료들이 보낸 지지도 엄청났다. 쿠티뉴는 2014~2016년 두 시즌 연속 리버풀 선수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명실상부 리버풀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2018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리버풀과 맺은 5년 재계약은 팽개치고 팀 훈련에 불참하는 등 대놓고 바르셀로나 이적을 요구했다.
결국 리버풀도 두 손 두 발 다 들며 쿠티뉴를 놔줬다. 바르셀로나는 1억 4,5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쿠티뉴를 품었다.
거액을 쓴 바르셀로나는 쿠티뉴가 네이마르의 뒤를 잇길 바랐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 팀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며 하락세를 탔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임대 계약으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쿠티뉴는 지금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93경기에 뛰며 24골에 그치고 있다.
계약 종료까지는 약 2년이 남았다. 쿠티뉴 본인 의지와 달리 리버풀 복귀는 가능성이 떨어진다. 당장은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는 게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