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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긍정 에너지' 다카하시 연착륙, KIA와 호흡도 '파란불'

네이버구독_201006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1년 09월 26일 일요일
▲ KIA 투수 보 다카하시가 25일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외국인 선발 한 자리를 채웠다.

KIA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24)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SSG를 7-1로 크게 꺾었다.

KIA는 후반기 전날인 지난달 9일 애런 브룩스 임의탈퇴를 발표했다. KIA는 갑자기 일어난 일로 외국인 투수와 예상하지 못한 결별을 해야 했고 부랴부랴 지난달 26일 다카하시와 총액 16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카하시는 이달 4일 입국했다.

다카하시가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에서 계속 뛰고 있던 만큼 KIA는 다카하시의 자가격리가 끝난지 얼마 안 돼 바로 실전을 계획했다. 다카하시는 급하게 들어온 만큼 퓨처스 등판 없이 1군 상대 라이브피칭을 하며 데뷔를 준비했다.

다카하시는 이날 최고 152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랜만의 실전 등판인 만큼 투구를 4이닝 70구로 마무리했다. 그의 등판에 맞춰 타선도 힘을 냈다. 다카하시는 1이닝 차이로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KIA는 김선빈의 투런포 등 장단 8안타 7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다카하시는 "한국에서의 첫 경기에 나서게 돼 행복했다. 오랜만의 실전이라 흥분되고 즐거웠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고마웠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 기뻤다. 몸상태는 100%에 가깝다. 기량적으로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매일 노력해 부완해 나가 100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를 꿈꾸며 야구를 이어온 다카하시기에 유명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와 맞대결은 의미가 크다. 다카하시는 이날 추신수르 외야 뜬공 2개로 돌려세웠고 "KBO리그에서의 첫 상대 타자가 추신수였다는데서 영광이었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슈퍼스타이기에 무척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 다카하시 ⓒKIA 타이거즈

다카하시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에 제의를 받았을 때 놀랍고도 행복했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하며 자랐는데, 일본 문화와 한국 문화가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야구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언어가 가장 큰 장애물로 생각됐지만, 열심히 배워 2개월 후쯤엔 한국말로도 대화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무엇보다 다카하시를 돋보이게 한 것은 밝은 성격이었다. 다카하시는 첫 등판이었음에도 동료들과 연신 하이파이브를 하고 밝게 웃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됐다. 경기 후 관중 인터뷰 때는 손가락 하트까지 보여주며 한국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실천에 옮겨 눈길을 끌었다. 다카하시가 '미소천사'로서 KIA의 더그아웃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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