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26일(한국시간) 팀 MVP, 닉 아덴하트상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가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팀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모두 안겼다.

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의 시상식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날 팀 선수단이 투표한 올해 팀 MVP 상을 받았다. 동시에 팀 최고의 투구를 한 선수에게 주는 '닉 아덴하트 상'도 수상했다.

에인절스 역사상 두 개의 상을 한 시즌에 같이 받은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25일까지 시즌 9승과 45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팀을 넘어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팀 MVP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2012년부터 9년 연속 받던 상이었다. 오타니는 트라웃이 5월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길게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팀 최고의 타자로도 우뚝 섰다. 45홈런은 현재 팀내 최다 1위다.

한편 오타니를 아메리칸리그 전체 MVP로 만들려는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시즌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에게 물어볼 때 오타니가 지금 최고의 선수라는 것에는 다른 의견이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확실한 문제"라고 단언해왔다. 

오타니에게 팀의 얼굴을 내준 트라웃도 최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물론 훌륭하지만 그는 오타니처럼 투구를 하지는 않는다"며 오타니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오타니가 역대 최초 리그 MVP가 될 수 있을지 그 수상자는 12월에 발표된다. 오타니는 27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10승에도 다시 도전한다. 10승에 성공할 경우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의 10승+10홈런 선수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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