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김민우를 공략했다.

페르난데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적시타만 3방을 때려내며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전날(25일) 7연승을 끊은 한화에 설욕했다.

페르난데스는 0-0으로 맞선 1회 무사 2루에서 김민우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3회에도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3으로 뒤져 있던 8회에는 1사 1,2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팀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 김재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2019년 두산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이날 전까지 김민우를 상대로 15타수 무안타 3삼진 4사사구 타율 0을 기록 중이었다. 그런데 이날 김민우를 상대로만 안타 3개를 쳤다. 1회와 8회는 포크볼, 3회는 직구를 받아쳤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우가 우리 팀 상대로 포크볼, 커브를 많이 구사하는 선수다. 변화구를 중점으로 두고 타격에 임했다. 직구가 오면 문제 없이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변화구만 잘 맞히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성적이 예년보다 확실히 좋지는 않다. 올해 좋은 타구가 나와도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 수비시프트가 유효했던 것 같기도 하다. 상대 투수들의 볼배합도 전보다 다양해져서 달라진 걸 느낀다. 야구선수로서 매 타석 공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마지막으로 "최근 팀 페이스도 좋고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내가 한국에 온 뒤 느낀 건 우리 팀이 가을에 강한 것 같다는 점이다. 올해도 시즌 막판이 되니까 다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시즌 끝까지 순위 싸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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