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미국 프로골프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의 우승이다.

최경주는 27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경주는 지난주 샌포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준우승 하며 이번 대회를 기대케 했다. 좋은 샷감은 이번 대회에도 계속됐다. 

전날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최경주는 파이널 라운드 5번부터 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그는 2002년 5월 한국인 최초로 PGA 정규 투어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19년 뒤 시니어 무대인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첫 우승을 하며 선구자 다운 역할을 또 만들어냈다.

최경주는 PGA 정규투어 8승으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공식 우승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4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경기 뒤 현지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우승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다. 이 코스에서 여러 번 경기 했지만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다. 너무 환상적인 대회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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