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11월과 12월 미국에서 공연을 벌이는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K팝 오프라인 공연의 물꼬를 튼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은 모두 11월 한국과 미국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미국 LA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개최를 확정했고, 세븐틴은 한국에서 오프라인으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약 2년간 멈췄던 오프라인 공연의 시작을 미국에서 알린다. 11월 27일과 28일, 12월 1일과 2일, 4회에 걸쳐 대규모 공연을 연다. 방탄소년단이 대면으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9년 서울에서 열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2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여는 소파이 스타디움은 2016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7월 준공한 NFL(미국 프로 풋볼)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홈 구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자, 가장 비싼 명명권 계약을 한 경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인 바로 이곳에서 스타디움급 규모로 공연을 재개한다. 미국의 경우 27일 기준 백신 완전 접종률이 54.68%를 넘었고, 브로드웨이가 공연을 완전 재개하는 등 공연·문화업계가 거의 정상 궤도에 올랐다. 공연장, 극장 등에서는 백신 패스가 의무화 됐고, 실내 시설 이용시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백신 접종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이브는 이러한 미국 상황을 감안해 방탄소년단이 연말 미국에서 정상적으로 공연을 개최할 것으로 보고 오랜 논의 끝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확정했다. 방탄소년단이 대면 공연의 물꼬를 트면서 K팝계도 들썩이고 있다. 다른 아이돌 그룹 역시 조심스럽게 해외 공연, 프로모션 스케줄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틴은 11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달리 국내는 아직 공연을 재개할 수 있는 시점이 불투명해 내부 논의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관은 마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소 완화된다면 좌석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11월께에는 오프라인 공연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2년 가까이 오프라인 공연이 멈추다시피 한만큼 방탄소년단, 세븐틴으로 K팝 오프라인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될지에도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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