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농구 대표 팀이 '아시아 최강' 일본에 석패했다. ⓒ 국제농구연맹(FIBA)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 팀이 라이벌 일본에 석패했다.

한국은 29일(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아시아컵 일본과 A조 예선 3차전에서 62-67로 졌다.

2승 1패로 A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B조 3위와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경기 초반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점수 차가 10점 안팎까지 벌어졌다. 정선민 감독은 1쿼터 중반 포인트가드 안혜지를 투입해 분위기 반등을 꾀했다.

메인 볼핸들러 교체는 적중했다. 전날 인도와 조별예선 2차전에서 1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안혜지는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한국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안혜지 투입 뒤 한국은 강이슬 외곽슛, 최이샘 미들레인지 점퍼를 묶어 추격 고삐를 당겼다.

2쿼터에도 촘촘한 수비로 일본 야투율을 떨어뜨렸다. 상대 야투 실패를 속공 득점으로 착실히 연결해 스코어 35-3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 장신 포워드 하카오 히와마리에게 외곽슛, 키 182cm 센터 나카다 타마미에게 풋백 점수를 허용해 전반을 36-37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는 한국 흐름이었다. 1선에서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3쿼터에 일본을 단 6점으로 꽁꽁 묶었다.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 간 한국은 그러나 상대 속공에 연이어 실점하기 시작했다. 경기 막판에는 연속 외곽포까지 맞고 6점 차로 끌려갔다. 최이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쫓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국이자 숙적 일본에 5점 차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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