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초, 이민재 기자] 허웅(원주 DB)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까.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1-2022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이날 미디어데이를 찾아 여러 이야기를 전달했다. 

허웅이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프시즌 동안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었고, 컵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날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선수들을 별명으로 편안하게 부른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컵 대회 작전 타임 때 박경상을 '아이버슨'으로 부르면서 화제가 됐다. 이상범 감독은 허웅을 '연예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방송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기만 얻은 게 아니다. 경기력 향상도 이어졌다. 허웅은 9월 상주에서 열린 컵 대회에서 평균 18.8점 2.3리바운드 5.0어시스트 1.0스틸 FG 42.9% FT 90.0%로 맹활약을 펼쳤다. 적은 경기만 소화했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김선형(서울 SK)과 김시래(서울 삼성)가 허웅을 뽑은 이유다. 

김선형은 "허웅이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농구 인기도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 컵 대회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벌크업도 했다"라고 칭찬했다. 김시래도 "컵 대회를 봤는데 어시스트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DB는 두경민이 떠나면서 허웅이 외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허웅은 "건강하고, 다치지 않는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컵 대회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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