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어제는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망을 구했다면, 오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였습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에 빼아픈 패배를 안겼던 상대. 비야레알은 유럽대항전에서 맨유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몇 안되는 팀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전적은 5경기 41.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기 위해 호날두가 나섰습니다.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끈 호날두는 초반부터 의욕이 넘쳤습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위치 선정과 침투 타이밍으로 첫 슈팅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비야레알의 공격은 생각보다 거셌고, 맨유는 조금씩 분위기를 뺏겼습니다. 몇 차례 공격 기회에서도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다보니, 호날두도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후반 1골씩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선 양 팀. 또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분위기에서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후반 50분 박스 안에서 제시 린가드가 어렵게 지켜낸 공을 호날두가 오른발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호날두의 활약 속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맨유. 이번 비야레알전은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많이 뛴 선수로 등극하는 경기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78경기를 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177경기)를 제치고, 해당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득점을 추가한 호날두는 136골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더욱 늘렸습니다. 2위는 하루 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린 메시. 121의 메시가 15골 차로 추격 중이지만, 호날두의 현재 페이스라면 역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36세의 나이. 맨유 이적 후에도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 중인 호날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끝없는 역사를 만들고 있는 그의 플레이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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