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강인. 마요르카 데뷔골을 터뜨리며 주전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연합뉴스/AFP/EPA
▲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강인. 마요르카 데뷔골을 터뜨리며 주전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연합뉴스/AFP/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송경택 영상 기자] 9월에 이어 10월에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외면을 받은 슛돌이 이강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내내 이강인과 벤투 감독이 마주할지는 의문입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 능력 부족을 차출 불가 이유로 꼽았습니다. 다소 느린 스피드도 빌드업 축구라는 옷을 입은 벤투호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출하지 않은 덕에 마요르카에는 온전히 적응하며 주전 경쟁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수비 4명을 허수하비로 만들며 골맛을 봤습니다. 1-6 대패였지만, 이강인의 재능은 분명 빛났습니다.

7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는 예리한 왼발 프리킥으로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습니다. 침투 패스는 명품이었습니다. 관중들의 박수는 자동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왼발, 레반테를 상대로도 또 빛날 일만 남았습니다. 7경기 4무 3패로 승리가 없어 마요르카가 승점 3점을 노리기에도 좋은 상대입니다.

공격 2선에서 확실한 주전인 다니 로드리게스를 제외하면 음불라, 은디아예와 경쟁하는 이강인, 일본 신성 쿠보 다케우사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역시 경쟁률은 올라갑니다.

마침 A매치 휴식기로 들어가 가진 모든 힘을 그라운드에 쏟을 기회도 얻었습니다.

레반테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더 남겨야 하는 이강인, 마요르카의 4경기 무승을 깨주면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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