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레이스 '모토GP'가 올 시즌 15번째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오브더아메리카에서 열리는 '레드불 그랑프리'가 1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연습 주행을 진행하는데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남은 그랑프리는 총 4차례입니다. 월드 챔피언을 향한 세계 최정상 라이더의 불꽃 튀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프란체스코 바냐이아가 세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프랑스의 젊은 마왕' 파비오 콰르타라로입니다. 올해 234포인트로 2위 프란체스코 바냐이아에 48점 차로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바냐이아 뒷심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두 대회 연속 우승으로 추격 고삐를 힘있게 당겼습니다. 지난달 12일 아라곤 그랑프리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한 뒤 변곡점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인코스를 단단히 지키면서 전도를 피하는 안정적인 라이딩이 일품인데요. 상대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하는 침착성도 돋보입니다.

직전 대회인 산마리노 그랑프리에서도 이 같은 면을 십분 발휘했습니다. 콰르타라로에게 0.135초, 턱밑까지 따라잡혔지만 신기에 가까운 디펜스로 선두 자릴 지켜 냈죠.

대회 1위에 오르면 25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과연 바냐아이가 남은 4번의 대회에서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도 산마리노 대회에서 생애 첫 모토 GP 포디움 영광을 안은 '이탈리아 신예' 에니아 바스티아니니, 호주 국적 전통의 강자 잭 밀러, 남유럽 강세를 뚫고 분전 중인 아시아 라이더 다카기 나카가미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 현재 세계랭킹 1, 2위를 달리는 파비오 콰르타라로(맨 왼쪽)와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맨 오른쪽) 맞대결이 '레드불 그랑프리'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 연습주행은 1일 밤 11시, 2·3차 연습주행은 각각 2일 새벽 3시 15분과 밤 11시에 열립니다.

예선은 3일 새벽 4시 10분, 본선은 4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모든 대회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2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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