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3회말 우전안타를 때려내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중심타자 이대호가 200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승리와 함께해 더욱 뜻깊은 하루였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터진 한동희의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3회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우전안타를 터뜨려 KBO리그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신고했다. 양준혁과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박용택, 정성훈, 이승엽, 박한이, 이진영, 김태균, 최형우, 손아섭의 뒤를 잇는 14번째 대기록이다. 또, 2004년부터 이어진 13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역대 7번째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전날처럼 상대 실책으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 1사 후 안치홍의 타구를 kt 유격수 심우준이 1루로 악송구하면서 안치홍이 1루를 밟았다. 이어 정훈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한동희가 다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세는 계속됐다. 안중열의 몸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1사 후 김민혁의 중전안타와 제러드 호잉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유한준이 2점포를 터뜨렸다. 박세웅의 시속 139㎞짜리 슬라이더를 통타애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승부는 팽팽한 3-3 접전으로 흘렀다. 양쪽 모두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균형은 8회 깨졌다. 2사 2루에서 한동희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롯데는 9회를 마무리 김원중이 깔끔하게 막고 4-3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올 시즌 29세이브째를 기록하고 kt 김재윤을 제치고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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