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산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울산 현대가 수원FC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33라운드에서 바코와 이동경의 연속골과 이동준의 쐐기골에 힘입어 수원FC를 3-0으로 눌렀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울산은 승점 64점(18승 10무 4패)로 전북(18승 9무 5패)과 승점 1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

또 수원FC를 상대로 지난 7월 당했던 2-5 대패를 설욕하고, 이번 시즌 세 차례 리그에서 맞대결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막바지 전북과 승점 1점 차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날 경기에 최정예를 내세웠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오른쪽 수비수 김태환, 그리고 미드필더 이동경과 이동준까지 10월 국가대표에 발탁된 5명 중 홍철을 제외한 4명을 모두 선발로 배치했다. 조지아 국가대표 바코와 이번 시즌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불투이스도 선발 명단에 들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공격적으로 나선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 진영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초반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7분 간접 프리킥 기회에서 바코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울산은 수원FC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위협했다. 바코의 테크닉과 이동준의 스피드, 그리고 좌우 풀백 설영우와 김태환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이 수원FC를 위협했다. 이동경의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가 측면 공격에 위력을 더했다.

후반 5분 울산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오세훈이 이동경에게 패스를 전달해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이동경은 첫 번째 슈팅이 유현 골키퍼에게 계속된 공격 기회에서 왼발 강슛으로 유현 골키퍼를 뚫었다.

울산은 후반 37분 이동준의 세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FC는 선제 실점 이후 전반 20분 만에 라스와 이영재 주전 선수 두 명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울산의 골망을 열지 못했다.

조현우 골키퍼는 이영재의 왼발 강슛 두 개와 라스의 슈팅을 모두 막아 내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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