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기념촬영한 울산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수원FC와 경기를 떠올린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올해 패배 중 가장 좋지 않은 패배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울산은 수원FC에 2-5로 졌다. 라스가 4골을 넣었고, 양동현이 1골을 더했다. 경기 장소가 울산 문수경기장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두 배였다.

이날 맞대결에 나선 울산 선수단의 각오가 남달랐던 이유다.

울산은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33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64점(18승 10무 4패)로 전북(18승 9무 5패)과 승점 1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

안방에서 당했던 3점 차 패배를 상대 안방에서 3점 차 승리로 갚았다.

후반 5분 왼발 강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수훈선수에 선정된 이동경이 이날 경기에 나섰던 울산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동경은 "스플릿 들어가기 전에 2경기 남아 있는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3-0으로 이겨서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원FC에 대패를 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복수를 하기 위해서 조금 더 경기장에서 투쟁심 있는 마음으로 같이하자고 경기 전에 감독님이 미팅하면서 말씀해 줬다. 우리가 올해 많이 지지 않았지만 대패했기 때문에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시리아와 이란과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다. 팀 동료 이동준과 함께 조현우 홍철 김태환이 함께 승선했다.

A조 1위 경쟁 팀으로 꼽히는 이란 원정에 대해 "이란은 힘이 강한 축구를 하는 팀"이라며 "원정에 가면 쉽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겁먹지 않고 자신감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앞서 시리아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치르고 나면 이란전도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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