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정권의 현역 은퇴식이 지난 2일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박정권의 은퇴식. 경기 전 드라이브스루 사인회를 통해 박정권은 팬들과 조금이나마 대면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박정권은 두 딸과 함께 시구 시타를 했고, KT 유한준은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식 은퇴식 행사에서 박정권의 기록 영상 상영과 함께 기념 선물(골든 베이스, 포토북, 트로피)과 꽃다발 전달식이 진행됐고 동료들의 영상 편지가 빅보드를 통해 전해졌다.

박정권은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며 은퇴사를 마쳤고 눈물을 참은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불꽃 축제와 함께 헹가래를 받으며 16년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한 박정권은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SK 왕조 시절을 함께했던 김강민은 박정권을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전성기 시절 유독 가을에 맹타를 날리며 SK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한 박정권은 1군 통산 성적 1,308경기 타율 2할7푼3리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611득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는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11홈런 40타점을 남겼다.

16년 동안 SK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인천 야구팬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준 박정권은 선선한 가을밤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경기 전 두 딸과 함께 시구 시타 한 박정권 

박정권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 KT 유한준 

경기 종료 후 무관중으로 진행된 박정권의 공식 은퇴식 

류선규 단장, 김원형 감독, 이재원에게 은퇴 기념 선물을 받은 박정권 

사랑하는 가족과도 기념 촬영 

은퇴사를 마치고 눈시울을 붉힌 박정권 

헹가래 받는 박정권 

모든 행사가 종료된 뒤 박정권에게 정중히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김강민 


박정권-김강민, SK 왕조 멤버들의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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