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상암, 서재원 기자] 안익수 감독은 오직 FC서울만 생각하고 있었다.
FC서울과 대구FC는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2-0 완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4경기(2승 2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은 현재 승점 33점으로 10위를 기록 중인데, 11위 강원FC(승점 30)가 3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강원이 서울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더 도망가야 한다.
대구전을 앞둔 안익수 감독은 “함께 팀으로 하면서, 좋은 흐름으로 계속해서 기대되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상희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다. 강상희는 안 감독의 선문대 제자로도 유명하다. 안 감독은 “부상도 있었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시간이 부족했지만, 오늘은 충분히 그몫을 책임감을 갖고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좋은 흐름이지만,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안 감독은 “특별하게 이야기한 건 없다. 지금의 우리 포지션에 대해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해야할 일도 잘 알고 있다. 함께하면서 좋은 내용들로 마무리할 수 있는 부분들만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팔로세비치의 활약이 아쉬운 점이 있다. 안 감독은 “개인에 대한 특징적인 부분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역할적인 부분, 해야할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의식도 좋은 선수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활약으로 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최근 라인은 높이 올리는 축구를 하고 있다. 반면, 대구는 역습에 특화된 팀이다.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라인을 어디까지 구성하고, 시작하라는 이야기는 잘 안한다. 기성용 선수 중심으로 스스로가 판단하는 부분이다. 수비 라인에 대한 높낮이는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세징야가 중심인 팀이다. 이번 경기에 그의 이름은 제외됐다. 안 감독은 “특별하게 상대 잘하는 선수에 대해 대비하는 훈련은 잘 안한다. 저희가 가고자하는 내용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현재의 문제가 무엇이고, 발전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함께하는게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다. 특정 선수에 대한 지시는 없다”고 밝혔다.
조영욱이 선발 출전하면서, K리그 최연소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안 감독은 “훈련 중에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겠다. 훈련을 중단시키고, MVP를 위해 박수 한 번 치자고 해서 축하해 준 적이 있다. 또 다른 기대심리가 있어서, 박수를 한 번 더 받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게 지금 해야할 일이다”고 더 많은 활약을 기대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FC, 성남FC, 광주FC가 모두 패했다. 안 감독은 “저희가 할 일이 더 중요하다. 저희의 길을 뚜벅뚜벅 가다보면, 그런 부분들이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