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루타와 볼넷을 추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최지만(탬파베이)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 차례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9회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리가 더 절실했던 양키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올 시즌 최종전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볼넷과 2루타로 두 차례 출루하며 타율 0.229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와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확보했다. 창단 후 첫 100승도 채웠다. 반대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게임 진출을 위해 이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순순히 같은 지구 경쟁자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8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최지만의 타석은 양키스에게 위협적이었다. 최지만은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탬파베이는 오스틴 메도스의 2루타와 최지만의 볼넷으로 얻은 4회 1사 1, 2루에서 선취점에 실패했다. 2사 2, 3루에서 조이 웬들이 땅볼을 쳤다. 

최지만은 7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채드 그린을 상대로 시즌 14번째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탬파베이 하위타순이 침묵했다. 2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1번타자 브랜든 로까지 기회를 연결했지만, 로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0-0으로 맞선 9회 선두타자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했다. 최지만은 여기서 선구안을 발휘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9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에는 조시 플레밍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교체됐다. 앤드루 키트릿지가 저지에게 땅볼을 치게 했지만, 3루 주자의 타일러 웨이드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0-1로 졌고, 양키스는 와일드카드게임 진출이 확정됐다. 

최지만은 올해 무릎 수술과 사타구니 통증으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럼에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83경기에서 타율 0.229와 11홈런을 기록했다. 마지막 5경기에서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장타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가을 야구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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