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가 46호 홈런으로 100타점을 채우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100타점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첫 타석에서 '퀸튜플 100'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올 시즌 최종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홈런)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기어코 100타점을 채우며 '퀸튜플 100'을 완성했다.  

정규시즌 162번째 경기였지만 오타니의 기록 도전에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시애틀은 마지막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 전력을 다해야했다. 오타니는 이 긴장감을 뚫고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타일러 앤더슨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오타니는 앤더슨의 시속 139㎞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46호 홈런이자 100타점을 달성하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타자로 100타점과 100득점, 100안타 그리고 투수로 100탈삼진과 100이닝을 채우며 '퀸튜플 100'을 달성했다. 

▲ 오타니 쇼헤이.
승리가 절실한 시애틀은 오타니와 승부를 가능하면 피하려 했다. 오타니는 2회 2사 2루와 5회 2사 3루에서 고의4구로 출루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승부가 들어왔다. 이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홈런포에 필 고슬린의 3안타, 데이비드 플레처의 2타점 활약을 더해 7-3으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9승(2패)을 거두면서 1918년 베이브 루스가 달성한 한 시즌 10승-10홈런은 무산됐다. 그러나 '10승'의 상징성을 제외하면 부족한 것 없는 시즌이었다. 투수 오타니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18과 탈삼진 156개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55경기에서 타율 0.257(639타석 537타수 138안타) OPS 0.966이다. 누적기록도 화려했다. 메이저리그 3위인 46홈런을 터트렸다. 3루타 8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고의4구 20개는 아메리칸리그 1위다. 일본인타자 한 시즌 최다 96볼넷도 기록했다. 여기에 100득점에 이어 100타점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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