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 공격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에 막는 수비수들은 애를 먹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팬들의 기대만큼 재미도 풍성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2로 비겼다.

2년 전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과 지난 시즌 우승 팀의 맞대결.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라 부르기에 아깝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의 격돌답게 치열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볼거리가 가득했다.

두 팀 모두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리버풀은 공격에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중원에 조던 핸더슨, 파비뉴, 커티스 존스를 기용했다. 수비는 제임스 밀너, 조엘 마티프, 버질 반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맨시티는 필 포든을 중심으로 잭 그릴리시, 가브리엘 제주스를 양쪽 공격수로 세웠다.

중앙은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로 배치했다. 포백 수비는 주앙 칸셀로, 아이메릭 라포르테, 후뱅 디아스, 카일 워커로 이뤄졌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 화력이 폭발했다. 먼저 골을 넣은 건 리버풀이었다.

후반 14분 살라가 중원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맨시티 수비가 막아봤지만 소용없었다.

마네는 그런 살라를 보고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살라는 좁은 공간에도 환상적인 타이밍을 맞춰 마네에게 패스했다. 마네는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도 빠르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4분 제주스가 리버풀 수비진을 헤집고 중앙으로 들어갔다. 이후 왼쪽 측면에 있던 포든에게 건넸다. 포든은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완성시켰다.

그러자 리버풀이 다시 균형을 깼다. 후반 31분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맨시티 수비수 4명을 제치고 원더골을 만들었다.

리버풀의 에이스가 나서자 맨시티도 간판스타 더 브라위너가 골로 맞섰다. 후반 36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2-2 동점을 이끌었다. 두 팀은 계속되는 난타전 끝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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