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이 4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적의 하루를 출발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운명의 하루. 마지막 남은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이긴 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패한다면,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성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선봉장은 류현진이 맡았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39(164이닝 80자책점)로 조금은 부진했던 류현진은 최종전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류현진은 1회초를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초구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라이언 마운트캐슬과 오스틴 헤이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모처럼 시속 120㎞대 후반의 체인지업이 날카롭게 떨어졌다.

그러자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상대 선발투수 브루스 짐머맨으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뺏어냈다. 시속 133㎞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1-0 리드를 잡았다.

공세는 계속됐다. 마커스 시미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보 비솃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좌전 적시타로 초반 리드를 3-0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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